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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폴아웃

폴아웃4 모험 일지 - 볼트 95

오늘 가본 볼트95의 이야기.




이번 뽀라웃 뽀올에 등장하는 볼트들은

뭔가 이상하게 죄다 멀쩡한거같아서 찝찝했는데


드디어 볼트 떼-크의 사악한 볼트를 하나 만나게 되었다.

















볼트95는 폐쇄되어있지도 않고

문부터 개방되어있는데다가


용병집단 거너의 본거지로 쓰이고있었다.

어썰트론과 고렙의 거너들이 포진해있으므로 주의.















처음으로 보게되는 단말기의 내용.



*의역, 발번역주의


- 오늘은 볼트텍으로 이사온지 5년째 되는 날이다.

이것이 내 첫번째 기록이다.


볼트텍 사회갱생프로그램은 볼트의 모든 약물중독자들이 금단현상으로부터 잘 대처하고

볼트 95의 새로운 삶에 잘 적응하게끔 해준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약물중단이 결코 별거 아닌 일이었다는 소리는 아니다.


(약물을 끊는 것 외에)다른 대안이 없을 때, (중독으로부터)치료될 수 있을거라는

우리의 가설은 옳았다.


오늘 나는 모두들 잠든 사이 몰래 나가

지난 5년간 숨겨져 있던 중독물질(약품)들을 꺼내놓을 것이다. 



-


중독물질이 없을 때, 고립상황은 중독자들에게 효과적이라는게 증명된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이 약품들이 지난 수십년동안 다져진 사회질서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지켜볼 것이다.


-





그러니까, 볼트95는

약물(chems)에 중독된 중독자들로 구성된 볼트로

일명 사회갱생프로그램(rehabilitation program)을 진행하여 약물중독자들을 구제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중독물질이 없을 때, 중독자들이 약물을 끊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끊고 나서 약물이 다시 등장하게 되었을 때 이들이 과연 그것들을 무시하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이냐,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에대한 사회 연구 프로그램인 셈이었다.









단말기를 보고 나서 곧장 오버시어의 방으로 향했다.

흔히 미드나 영화에서 많이보던, 중독자들이나 사회부적응자들이 서로 고민상담해주는 딱 그 포지션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오버시어의 단말기를 보자.










-

볼트95의 오버시어는 선출직이며, 선출된 오버시어는 데일리 미팅을 운영하고

다른 거주민들에게 볼트-텍 사회갱생프로그램의 원칙들을 고수하게끔 해야한다.


볼트95의 오버시어 직위는 권력을 가진 직위라기보단

다른 거주민들을 도와주고 보조하는 직위이다.


규칙위반행위는 정적 강화(심리학 용어인데 대충 쉽게말하면 생활을 개선하게끔 긍정적으로 유도)와

격려로 해결해야한다.


볼트95의 거주민들은 모두 가족이며, 같은 길을 공유해야한다.

오버시어의 직위는 거주민들이 개인주의적으로 사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의역)


오버시어 선출은 일년에 한번, 10월 30에 열린다.

이하 오버시어 선출관련 어쩌구 그닥 중요하지 않은 내용.











미팅날짜 : 2082년 10월 23일

오버시어/조력자 : Jane Myers

논의주제 : 미팅을 계속하는 것이 유용한가? (의역)


*거주민 마이클이 미팅 횟수를 줄이고 싶어함을 토로했다.

**그는 약물의존증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거주민 랜달은 이 그룹을 고수하는것이 볼트에서 사는 조건임을 상기시켰다.


*거주민 패트리샤는 볼트텍이 더이상 존재하기는 할지 궁금해했다.


*거주민 랜달은 우리 모두가 약물중독자임을 상기시켰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 없이도 건강하지 못한 습관(약물중독)을 극복할 것이다.


*나는 랜달의 의견에 동의를 표명했다.


*문제는 표결에 부쳐졌다.


*프로그램을 지속하는것에 대한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였다 (????)






오버시어의 단말기 내용은 여기까지였다.

어떻게 되었는지 결과를 확인하기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두마리의 레전더리 거너를 해치우고 난 뒤의 보상.

중화기 크리티컬데미지 25%인가 올려주는 버블헤드였던듯.


그리고 책상위에 마지막 단말기.



내용을 보자.






스콧의 기록.


-

X같은 볼트텍.


그들은 자기들이 우리를 돕는 거라고 말했다. 볼트는 안전해보였다.

사회 갱생프로그램은 피할 수 없었다.  이 다음문장은 해석이 잘 안되네.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다. 우리 모두 그랬다.

지난 5년간 우리는 투쟁해왔고 우리가 여기서 보낸 시간들은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

우리 모두 이곳에서 지내는것이 행복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짓을 하는지 알고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도우려고 했던게 아니었어.


나는 약물을 다시 보게될거라곤 생각조차 못했었다. 왜 그랬을까?

하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는 여기 있고, 세상 모든 약물들이 소름끼치는 백화점의 쇼윈도처럼 우리 앞에 놓여있다.

심지어 이것들은 사실 처음부터 여기 있었다!


몇몇은 곧바로 미쳤다. 그리곤 약에 취하기 위해 집을수 있는대로 움켜쥔 다음 내달렸다.

싸움도 벌어졌다.


나는 숨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난 지금 총소리를 듣고 있다.


난 내가 여태까지 이뤄왔던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난 내가 약물을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난 내가 약물들을 다시 본다고 해도, 나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난 틀렸다.


약물들은 내가 스스로 방안에 같혀 참아낼 마지막 한 줌의 의지력마저 빼앗아가고있다...





 



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더이상 내가 맨정신을 유지하고 있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

위에서 난장판이 난 것처럼 여기도 난장판이야. (방 밖에 약물들때문에 개판된 상황이나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둬서 피폐해진거나 도찐개찐이라는뜻일듯)

날 도울 무언가가 필요해...


난 더이상 그딴 프로그램따위 신경쓰지 않아.

신경쓰지 않는다고. 절대.. 절대 신경쓰지 않아...


난 나갈 것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다..


부디 누군가가 남겨놓았기를......














헐.. 스콧찡..

읽는데  소름돋더라..


그리고 단말기 읽는데 뒤에 라디오에서

흥겨운 모던팝이 흘러나오는데 와.. ㅋㅋ 베데스다 녀석들 ㄹㅇ 악취미구나 이생각 들더라..





그리고 실제로 결과물들을 밖에서 확인할 수 있음.







싸이코를 빨다가 먼저간 볼트 주민.








이쪽도.






여긴 방들어갈때 문에 Detox facility라고 나오는데

참.. 중독 치료하는곳에서 이렇게 술병 쥐고 죽어있는거보니까 씁쓸하더라.








여기가 아무래도 처음 약품들이 발견된 곳인것 같다.

엄청 많았는데 내가 다 먹고나서 찍은거라 아무것도 없네.









캬....

폴3에서 그 뭐냐 화이트노이즈 실험하는곳 그곳 갔을때처럼

나오고나니까  기분이 싸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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